썰/삶의미각

머리통을 붙잡고/ Vaya Con Dios - Farewell Song

uoooooc 2010. 12. 13. 23:14




술 없이도
이렇게 취하는구나,
끝나지않는 두통과 속쓰림과 애와 통.  
눈 오고
비 오고
세상은 온통 뿌옇고, 
마음과 달리
꾸정물같은 물살에 마네킹처럼 떠밀려가는 이 흐름. 
왜 이렇게 못견디겠는지.
분별력과 용기는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3미터 반경 안에 있으나,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지독한 무미함과 건조함,
그리고 그 반대의 발견.

묻되 꺼내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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