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태풍을 보내고 나니까, 날씨가 참으로 맑고 시원하다. 역시 어떤 변곡점이 있어야 그 다음의 변화된 단계를 얻을 수 있는것 아닐까. 세상은 단순하면서도 조화로은 운행의 규칙이 있는 듯 해. 자연스러움. 사진도 마찬가지고,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고. 어떤 사진작가가 삶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만남으로써 다른 view 를 갖게되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풍의 사진을 찍어내는 것.처음보다 못할지는 몰라도 거기에는 성장이라는 묵은 때가 있음이겠지. 시간되면 낙과된 과일들을 사주는 여유를 부려봄도 좋을 듯하다. 요즘 태풍 때문에 과일 농가들의 신음이 보통이 아니던데. 8월의 마지막날. 9월이 오면이라는 영화의 바로 그 9월이 오는가보다.' 존재의 '존재함'은 소중하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