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삶의미각

어제와오늘,같은시간,같은장소,같은사물,같은일

uoooooc 2012. 7. 17. 03:29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시간부터.

빗물이 여기 저기서 뚝뚝 흐른다.

어제와 같이 오늘도 새벽 네시를 향하는 시간이다.

 이 건물에서 머리를 산발로 풀어헤치고 일하다가, 사십분 가량 바닥에 몸을 뉘었다가 일어났다.

7시까지는 세 시간 남았다.

어제도 비가 왔던가. 

오늘 이 시간 내도록 비가 온다.

 

 

 

 세 시간만 지나면 밝아오겠지? 어제처럼 저 꽃들을 볼 수 있겠지? 이렇게 살아도 다 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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