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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 대한 깨달음은 치유의 힘이다

uoooooc 2013. 10. 12. 13:57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한편의 좋은 시가 보태지면

세상은 더 이상 전과 같지 않다.

좋은 시는 삶의 방식과 의미를 바꾸어 놓으며

자기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시는 인간 영혼으로 하여금 말하게 한다.

그 상처와 깨달음을

그것이 시가 가진 치유의 힘이다.

우리는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를 받는 것이다.

얼음을 만질 때 우리 손에 느껴지는 것은 다름 아닌

불이다.

상처받은 자기 자신에게 손을 내밀라.

그리고 그 얼음과 불을 동시에 만지라.

시는 추위를 녹이는 불,

길 잃은 자를 안내하는 밧줄,

배고픈 자를 위한 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