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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온몸에 풋내를 띄고....하루를 걷는다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너는 삼단 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쁜하다.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도 보고 싶다.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살찐 젖가슴과 같..

펌글1 2016.10.07

보통사람의 가치를 전도하는 사람들

몸의 사랑"은 마음의 사랑에 우선한다- 윤효 장편소설 ⓒ2004 이룸 소설가 정도상이 그랬던가? "나는 몸의 사랑만을 믿는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가변적이고, 우스운 것이란 걸 알면서부터다." 경남 마산에서 룸살롱 영업상무를 하는 기자의 친구는 말한다. "나는 (몸부터) 확인하고 (마음의) 사랑을 시작해."위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 아니, 작가가 또 있다. 최근 (이룸)라는 "야한" 제목의 소설을 출간한 윤효. 그녀는 2004년 오늘을 사는 4쌍 남녀의 만남과 사랑, 다툼과 헤어짐을 통해 "대체 인간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래로부터의 물음을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가 제목처럼 야하지 않고, "진지한" 작품으로 읽히는 것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물음의 진정성 때문이다. 윤효는 (육체적) 욕..

펌글1 2016.09.26

관객의 법칙 그리고 훌륭한 예술가가 되고 싶으면 먼저 훌륭한 사람이 되라

아래의 Twenty one ways to improve your artwork - Brooks Jenson) 의 충고를 읽는 동안 심장이 뛴다. 사진도, 그림도 문학도 삶도 이와 유사하게 적용될 것이다. 이 충고들을 읽는 이들에게 함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 아래 내용은  http://cafe.daum.net/kks2580  에서 발견함)   1. 더 많이 찍고, 더 많이 인화를 하라. 그리고 자기의 작품을 고를 때는 매정하게 선택을 하라. 많이 찍으면 도움이 되는 점이 있다. 그건 많이 찍는 것 자체가 좋은 게 아니라 연습을 한다는 것 때문이다. 게다가 쉬지 않고 훈련하다 보면 행운이 찾아올 수 있다. 사진에서는, 골프와는 달리, 연습 삼아 찍은 행운의 작품이 신중하게 찍은 숙련된 사진과 동일하게 ..

사진이야기 201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