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의 가치를 전도하는 사람들
몸의 사랑"은 마음의 사랑에 우선한다- 윤효 장편소설 ⓒ2004 이룸 소설가 정도상이 그랬던가? "나는 몸의 사랑만을 믿는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가변적이고, 우스운 것이란 걸 알면서부터다." 경남 마산에서 룸살롱 영업상무를 하는 기자의 친구는 말한다. "나는 (몸부터) 확인하고 (마음의) 사랑을 시작해."위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 아니, 작가가 또 있다. 최근 (이룸)라는 "야한" 제목의 소설을 출간한 윤효. 그녀는 2004년 오늘을 사는 4쌍 남녀의 만남과 사랑, 다툼과 헤어짐을 통해 "대체 인간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래로부터의 물음을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가 제목처럼 야하지 않고, "진지한" 작품으로 읽히는 것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물음의 진정성 때문이다. 윤효는 (육체적)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