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따라 산따라 4월의 봄을 못 견디는 사람들 틈에서, 퇴근길의 나는 그들과 반대로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바람따라 라일락 향기가 근처에서 흐르고,
녹색 치마에 초록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이날의 내 옷차림과 몹시 대조적인 빨강.
나무의자, 커다란 빈 화분. 작은 몸집의 여자가 타면 어울릴 것같은 예쁜 빨강,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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