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시간을 만들어 종일 빛을 따라다닌 하루였는데,
가을 볕은 역시 미열의 원인이 되었다.
내가 원하는 이 곳의 색깔은 11월 10일 경이 되어야 절정이 될것 같다.
가고 오지 않는 그 날들이 많았기에, 노상 지금을 마지막인듯 살자하지마는
그때 다시 오겠노라며 발길을 돌리던 정직한 그 기약은 믿을 수 있었다.
지금 미열은 염증이 가라앉고 깨끗해지는 과정일 수 있으므로
공연히 불안해하지 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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