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들

두류

uoooooc 2014. 1. 22. 02:27

 

 

철없을 때.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이 아무것도 아는 것도 없이 무조건 따라나선 길이었음을 이유로 

막막함과 막연함이 대략 넘어갈 줄 알았다.

그즈음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사진으로는 더이상 안되겠다고.

당시에 자존심이 있었다면 이를 악물고 했었어야지.

저 사진을 보면 참 대책이 없다. 아는 것 하나없는 채로 함께 있음에만 기꺼워했던 백치.  

머리는 텅 비고 가슴은 바람든 솜뭉치로만 가득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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