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삶의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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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oooooc
2011. 6. 8. 21:00
겨울에 떠난 것은 무엇이었지. 오늘 문득 그 겨울이 이제 보이는 것이다.
형식은 내용을 만든다.
모든 형식은 내용을 통제한다.
나는 그 형식에 흔들리는 내용을 잠시 본다.
본질이야 바뀌지 않겠지만
흐트러진 형식에 잠시 자유로웠다.
딱딱하고 질긴 껍질이 주는 옥죄임을 벗은 수인처럼 처럼말이지.
점심 식사를 하면서 생각하기 ...
글쎄요...
꼴랑.
이럴때는 얼른 결론을 내리는 것이 나로선 상책이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그렇게 정해버렸다 .
구획을 만들고
규정을 지어버리면
나는 그 틀에 나를 맞추어버리더라.
(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닐진대
지속적인 형식의 반복에 고정되어가는 그것들.
본질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왜곡도 되어버리는 그것)
2009.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