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들

너무 늦어지면은 안돼

uoooooc 2011. 8. 31. 21:25

회색 반팔 티셔츠 앞판) 중앙에 비둘기가 한 마리. 뜬금없이 생뚱맞은 부조화에 갸우뚱하다가. 애초엔 목단을 그릴려고 했지만 검은색 국화를 흐드러지게 뿌림.  희망이라면, 분방하고 기운생동하는 그림을 그려내는 그 날이 오면, 내 여행 길에  노변에서 몇개의 것들을 그려주고 그렇게 생긴 푼돈으로 한 끼를 해결하여 또 여행길을 떠나고. 몇 년은 혹은 수개월이라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오른쪽 어깨 쪽에 새똥. 앞판과 달리 뒷판은, 실국이다. 키 큰 사람임을 감안한다면 우아하고 늘씬하게 뻗은 실국이 가장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