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삶의미각

이천십이년팔월십칠일토

uoooooc 2012. 8. 18. 02:48

일주일 간의 연수 일정을 마치고

토요일 오전에 시험 후, 종로 5가에서 출발하여 ...어찌나 전시장에를 많이 들렀는지.

 전시장 메모와 사진을 들여다 볼 틈이 없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바쁘므로 뒤죽박죽이지만, 대략 정리를 해야겠다.

여느때와 달리 이번 일정에서는 사진과 그림과 공예 등등의 문화 예술의 top를 맛보았으므로, 다양성을 경험하기 위해 둘러 보는 거 외에

장르별 다른 작가의 작품들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못함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치열하지 못했고 안일하고 부족하게 살았음을 오래토록 각성한 장소와 시간들이었다.

나의 관심사는 작품성 외에도 가장 탑의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전시규모, 전시장, 기획 상태, 안내책자, 조명, 액자 관련 두께 및 디자인, 재료, 패턴..등등이었다.

군자는 소인을 알아보나, 소인은 군자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말은 비단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었다.

문명과 문화가 발달한 중심도시와 소외되고 결여된 곳의 차이에서

선택과 결단을 해야하는 사람. 두근거리는 심장.

 

 

* 전시장의 작가 어록 [순간+포착]

1. "사진가는 촬영대상을 바라보며 언제 셔트를 누를지 본능적으로 알아야한다."

 

2. "결정적 순간의 사진은,  눈깜짝할 찰나에 어떤 사진의 의미 적용과 형태의 엄격한 조직화를 동시에 인식하는 것"

 

3.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같은 축에 머리와 눈과 마음을 모두 담는 것이다."

 

4. "나는 사진찍기를 너무나 좋아한다. 그것이 찍혔을때, 그 즐거움은 끝이 나고 완결된다."

 

 * 관심 메모

-  241x 160.5 cm 대형 출력물.-흑백사진, 소형 사진은 원본이나 대형 출력된 흑백 사진이 주는 경이로움과 경외감으로 압도되는 전시장.  

-  사진의 톨스토이. 심오한 인본주의.

-  1930년대 랭보 글이 실린 책에 브레송의 그림이 표지로.

-  구도 : 정적인 풍경 혹은 공간에 동적인 인물 배치, 같은 방향으로.

-  구도, 노출, 거리감.

-  예술과 과학, 이성과 감성, 이렇게 극명하게 대조되는  감상자의 비평이 참신했다.

    이런 마주침이 사람과 예술의 질을 개혁하게 하고 발전하게 하는구나.

   

 

* 그의 발견

- 건물, 사물의 방향 흐름에 사람의(대상의) 움직임이 같은 방향임.

- 소실점을 향한 풍경과 사람이 같은 방향.

- 바라보는 방향이 같은 방향으로 일치함.

- (동적+정적)

- 구도: 소실점 or 목표 or 정점을 향해서 (정점, 풍경), 동적인 인간이.

- 사람이 없는 풍경, 사물의 구조물에서 역동성이 있음.

- 제목의 의의는, 평균 혹은 보통 수준의 사람에게는 사고 확장에 도움되나, 그 이상의 사람에게는 사고 확장에 불편하다.

- 사람도 공간 속의 구성물이었다. 사람도 공간 속에 구성물로 배치되어 있다.

- 무작정 촬영이 아니라 의도적 구성이 있음.

- 그에게도 혹은 누구에게도 체계화되지 않는 시기가 있었지.

- 굶주린 들개처럼 /맛있는 밥으르위한 / 엄청난 집중력/ 눈빛이 달라.

- 전시장 입구, 초입에는 대표작, 주제를 전시하고 뒤쪽 출구는 은 백그라운드 작으로 배치함. 시장성을 고려한 전략적 배치이다.

- 그의 사진전에서는특정한 패턴이 있고, 그 패턴이 자신만의 화풍을 만든다,

   ( 패턴이란, 사진으로 말하는 피사체의 대상, 표현이 일정하게 나타내는 특징, 격식들.)

- 지금처럼 유사성이 있는 것끼리 분류하여 전시하는 것보다

  찍는 방법, 관심이 바뀌므로 시대순으로 찍어온 사진을  통해 피사체의 카테고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더 의미롭지 않을까

  그럼으로써 작가의 일생 동안,그의 관심에 대한 대상의 변화를 알 수 있으므로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 현장에서 구매한 것은

- 5천원 병뚜껑 삼각대: 그 기발함에 눈이 똥그래졌다. 세개 사서 두개 선물, 한개는 나.

- 9만9천원, 이 사진 천재의 사진집 1권과 아아..얼마나 무겁던지. 온갖 것들 외에 이것들을 귀중하게 운반해 줌에 진심 고마움. 

  현금 구매시 한 권 끼워주는  de qui s'agit-il? 을 또  두 권 삼. 역시 선물용.

- 매대 주인이 선물해 준, 생 라자르 역 뒤에서, 시프노스-그리스, 나머지 한 장은 아칼라 마을인가? 정말 멋진 공감대의 사진 석장임. 역시 선물용.

 

그리고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