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삶의미각
11월 9일
uoooooc
2012. 11. 9. 10:17
소세양이 말하기를, 매양 색에 미혹되는 인간은 사나이가 아니라고 말했다.
친구들에게 “송도의 황진이라는 기생이 재주와 인물이 더없이 좋다고 하나, 내가 그 여자와 30일간 동숙하고는 미련 없이 끊고 돌아오겠다.
하루라도 더 머물면 너희는 내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라.” 하고는 송도에 갔다. 황진이와 한 달 한정으로 사귀었다.
이별 전날 황진이가 써준 시에 반하여 나는 사람이 아니라며 더 머물렀다./ 조선 후기 문신, 詩話 수촌만록 중
이 짧은 문장을 읽고, 웃음이 난다.
가히 당시의 시화라할 수 있겠다.
오뚜기 미역국, 10분 끓였단다.
미역국이 생각나네.
보온병에 담아서...